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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융합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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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농사 기계화율 높여라”…전용 로봇 개발 한창

작성일 : 2019.08.19 조회수 : 367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경북분원 가보니

2021년 최종본 완성 목표 레이더·지형 식별장치 탑재 입력경로 따라 농작업 가능

업체·대학·지자체와도 협력



7월 중순에 찾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경북분원(안동) 마당에선 바퀴가 4개 달린 밭농사용 ‘로봇’이 홀로 주행을 하고 있었다. 작업자는 멀찍이 떨어져 이를 태블릿PC로 조종했다. 이 로봇에 5종의 작업기(로터리·두둑피복기·정식기·운반기·방제기)를 붙이면 금세 다목적 농기계로 변신한다.

로봇융합연구원은 그동안 산업·의료·문화용 로봇을 주로 개발하던 기관이다. 이곳이 2017년부터 ‘밭농업용 지능형 로봇 개발사업’이라는 과제로 농업용 로봇에 도전장을 던졌다. 로봇·농기계 등을 전공한 14명의 연구자가 밭농사 전용 로봇 개발에 한창이다.

로봇 개발을 총괄하는 김대희 분원장은 “밭농업은 작물과 재배법이 워낙 다양해 기계화율이 낮은 분야”라며 “로봇 한대로 여러 종류의 농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연구원이 개발 중인 건 구체적으로 ‘농업용 지능형 로봇’이다. 플랫폼이라 불리는 로봇 ‘몸통’에 ‘팔다리’ 역할을 하는 작업기를 붙이는 방식이다. 현재 1단계가 완성된 상태다. 바퀴 역할을 하는 조향모듈, 모터 격인 구동모듈과 스스로 자리를 잡는 자세제어 모듈이 갖춰졌다.

2021년에 개발될 로봇의 최종본은 꽤 놀랍다. 레이더와 지형을 식별하는 특수 RGB 카메라와 위성항법장치(GPS)가 달려 입력된 경로를 따라 주행과 작업을 한다. 밭 노면상태와 작물 크기에 맞춰 기계 높이와 폭도 알아서 조절한다. 여기에 5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불리는 5G(파이브지)까지 접목될 예정이다.

개발자인 윤해룡 선임연구원은 “로봇이 밭이랑의 경계와 높이, 작물상태를 수집한 다음 컴퓨터에 전송해 이를 분석한다”며 “밭에 로봇을 여러대 투입하면 로봇끼리 통신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정밀작업을 통해 일손 부담을 덜고 농약·비료 살포량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개발과정에서는 로봇·농기계 업계의 융합도 이뤄지고 있다. 로봇융합연구원이 로봇 개발과제(국비·지방비 62억6000만원 투입)를 주관하고, 농기계업체인 아세아텍과 안동대학교가 부속기 개발에 참여한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등은 로봇이 신기술 농기계로 인증받는 일을 돕는다. 여기에 경북도와 안동시가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농업용 로봇기업이 입주할 비즈니스센터와 기계를 시험하는 연구실증센터(안동)를 짓고 있다. 김 분원장은 “향후 배터리 지속시간과 심한 경사지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능력 등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농사일을 편하고 안전하게 해줄 획기적인 로봇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2019. 8. 15 농민신문 김해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