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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융합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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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로봇신문] 기관장에게 묻는다

작성일 : 2021.01.18 조회수 : 505



 

로봇신문은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맞아 국내 로봇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주요 기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들어보는 기획시리즈 '기관장에게 듣는다'를 마련했습니다. 세 번째 순서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여준구 원장입니다.
 

   
 

Q.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기관 차원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입니까.

작년 2월 코로나19 초기에 선제적으로 전체 시설과 건물방역 및 출장제한지역 운영으로 원내 확진자 발생이나 그로 인한 셧 다운 상황은 다행히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구지역 거주 일부 직원들이 장기간 재택근무에 들어가고, 진행 중인 사업이나 과제 심사와 평가가 연기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구성원 모두가 대부분 잘 적응하여 업무수행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국민 참여로 이루어지던 20년 전통의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가 최초로 ‘취소’되었으며, 본원 1층 로보라이프뮤지엄도 연 3만명의 방문객을 자랑하였으나 금년은 정부 지침에 따라 최소 인원으로 운영하게 된 점은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올해 연구원은 한-이스라엘 농업로봇 협동연구와 같이 해외 연구협력을 준비하였으나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되거나 전면 중단된 상황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연구원에서 개발한 수중건설로봇 URI-T가 국내 수중로봇 사상 첫 해외공사에 투입되어 베트남 가스파이프 매설 공사를 완료하였다는 점입니다. KIRO 연구원 2명이 파견되어 자가격리와 타국체류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지원 및 운용을 하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여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Q. 코로나 위기에도 지난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이룩한 주요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연구원에서 개발한 URI-T가 19년 국내 욕지도 현장공사에 이어 베트남 공사에 투입되어 해외시장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점이 가장 큽니다. 대형국가과제에서 완성된 큰 규모의 연구성과물이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잘 없기에 KIRO의 기술력을 외부에 알리게 된 주요 성과라 생각합니다.

또한 안동 농업로봇실증센터와 서울 강남ICT로봇리빙랩(URI-Lab서울)도 관계자분들과 지역민의 환영 속에 개소하였으며, 구미 로봇직업혁신센터(RoTIC)가 지난해 말 첫 교육생을 배출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 점도 눈여겨 볼 성과였습니다.

연구원 수치상으로는 110명의 직원들이 약 130여명으로 증가하였으며, 특허 출원 등록도 전년대비 2배 증가되고 기술이전 및 과제수행 예산 등 여러 지표가 양과 질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상향된 결과를 보여 기관장으로서 구성원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것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Q. 새해 로봇융합연구원의 사업 방향과 주요 추진 과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작년 4월 개발한 ‘PRA-UVC’에 적용된 모바일매니플레이션 기술을 활용하여 코로나19로 더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무인방역분야의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역로봇사업에 함께합니다. 또한 영하 30도 극한지 환경의 근접 탐사 및 원격 작업이 가능한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극한지 무인이동체사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극지 기초과학기술을 위한 공간적 활동범위의 확대와 크레바스와 같은 사고위험을 낮출 수 있는 굉장히 도전적인 사업입니다.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변화하고 있는 일자리에 대응하고 미래 인력양성을 위해 연구원이 확보하고 있는 기술적 지식을 활용하여 다양한 인력양성교육사업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조직 내부적으로는 전략사업본부 아래에 ‘미래인재실’을, 경영지원실에 ‘연구관리팀’을 개설하여 늘어나는 R&D 및 교육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기관장으로서 KIRO가 강점을 보이는 ▲멀티 모달 인터랙티브 텔레프레즌스 로봇(Multi-modal Interactive Telepresence Robot) ▲자율주행 모바일 매니퓰레이션 로봇▲수중 건설로봇 ▲재난 대응 로봇 ▲인파이프(In-pipe) 건설로봇 분야에서 KIRO를 대표하는 미래선도로봇 및 원천기술을 확보하고자 구성원 모두와 함께 고민 중에 있습니다. KIRO가 가진 기술력을 대표하는 플래그십을 완성하여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의 연구원 위상을 제고하고자 합니다.
 

 

Q. 새해 국내외 로봇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최근 현대자동차의 보스턴 다이나믹스 인수와 같이 국내외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자율주행 및 로봇과 관련된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으로 인해 5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 예상한 디지털화(Digitization)가 1년 정도로 단축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비대면 상황에서 소셜 로봇과 같은 인간과 인간의 중계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로봇에 대한 사회적 용인이 증가하면서 우리가 이야기하던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의 삶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코로나19 사태로 수출 등에 당장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포스트 코로나에서는 로봇, 특히 소셜로봇의 수요가 증가 되고 다양한 로봇기술들이 여러 응용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새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꼭 이룩했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연구원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그동안 개발한 연구 결과물들의 상용화를 이루고 싶습니다. 개발완료 된 기술의 실 사용처를 발굴하고 결과물의 상용화를 위한 보강을 하여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순환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로봇전문연구기관으로 지금까지 KIRO가 다양한 사업, 과제 연구를 진행하면서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요소기술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에 이를 바탕으로 앞서 말씀드린 내용처럼 KIRO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플래그십 도출까지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또한 구미 로봇직업혁신센터와 기타 교육사업들이 미래일자리 교육의 표본으로 안정화되기를 바랍니다. 

 

Q. 신년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미래 핵심 산업으로 로봇산업이 주목받으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각 부처마다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는 지금이 매우 긍정적인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지원에 앞서 협회, 진흥원, 연구원 등 관련 기관들과 좀 더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지며 분야 전문가들의 제언을 검토, 반영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제도와 정책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구원에서는 지난해 여러 기관의 분야별 전문가들을 모셔 '미래로봇융합위원회'를 발족하고 한 해 동안 운영하였습니다. 이 내용들을 담아 “미래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5대 이슈 및 정책 제안 보고서”를 발간하였습니다. 로봇산업 관계자 및 관련 부처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21.01.18 로봇신문 조규남  ceo@irobotnews.com